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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문진
문진표 · 2026-09-24

집주인이 연락을 안 받을 때, 누수 기록은 어떤 식으로 남겨 두나요?

집주인이 전화와 문자에 답이 없을 때 세입자가 남겨 둘 누수 기록을 정리했습니다. 날짜별 사진·영상 찍는 법, 계량기 숫자 적는 법, 연락 시도 기록을 한 장에 묶는 법까지 담았습니다.

답이 없을 때일수록 기록이 대신 말해 줍니다

다가구·다세대 비율이 높은 강서구에서는 집주인이 건물에 살지 않고 부동산이나 지인을 통해 관리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전화를 몇 번 걸어도 안 받거나, 해외에 있다거나, 번호가 바뀌어 있는 일도 생깁니다. 그 사이에도 물자국은 넓어지고 아랫집에서는 천장 이야기를 꺼냅니다.

이럴 때 세입자가 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일은 기록입니다. 기록은 나중에 누가 무엇을 언제 알았는지를 보여 주는 유일한 근거가 됩니다. 감정이 섞인 긴 메시지보다, 날짜가 찍힌 사진과 짧은 사실 메모가 훨씬 힘이 셉니다.

기록은 꼭 거창할 필요가 없습니다. 휴대폰 메모장에 날짜별로 한두 줄씩 “오늘 아침 얼룩 가장자리가 손가락 한 마디 정도 넓어짐”, “저녁에 물방울 다시 떨어짐”처럼 적어 두면 충분합니다. 이렇게 쌓인 메모는 나중에 기술자가 원인을 좁힐 때도 쓰입니다. 언제 심해지고 언제 잠잠한지가 보이기 때문입니다.

사진과 영상은 ’같은 자리, 같은 각도’로

첫날 찍은 사진과 일주일 뒤 사진을 비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찍는 위치를 정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문틀이나 콘센트처럼 움직이지 않는 물체가 함께 나오게 찍고, 자를 대거나 손바닥을 옆에 두면 크기가 가늠됩니다. 벽지 얼룩 가장자리에 연필로 날짜를 적어 두는 방법도 현장에서 자주 씁니다.

물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10초 남짓 영상을 남기십시오. 몇 초에 한 방울인지, 물을 쓰지 않는 시간에도 떨어지는지가 원인 계통을 가르는 단서가 됩니다. 사진 파일 이름을 바꾸지 말고 원본 그대로 보관하면 촬영 시각 정보가 남아 있습니다.

계량기 숫자는 시각과 함께

다세대 건물은 계량기가 건물 앞이나 계단 밑 함에 세대별로 모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집 계량기를 찾아 집 안 물을 모두 잠근 상태에서 숫자를 찍고, 한두 시간 뒤 다시 찍어 두십시오. 숫자가 움직였다면 그 사진 두 장이 중요한 기록이 됩니다. 움직이지 않았다면 우리 집 급수관보다는 다른 계통이나 다른 세대 쪽을 의심할 근거가 됩니다.

계량기함이 잠겨 있거나 어느 것이 우리 집 것인지 모를 때도 있습니다. 이때는 집 안 수도꼭지 하나를 틀어 두고 어느 계량기가 도는지 보면 우리 세대 것을 찾을 수 있습니다. 찾은 계량기에 마스킹테이프로 호수를 적어 두면 다음부터 헷갈리지 않습니다. 수도요금 고지서를 받고 있다면 최근 몇 달 치 사용량도 사진으로 남겨 두십시오. 누수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를 짐작하는 데 쓰입니다. 계량기 숫자, 고지서, 벽 사진이 서로 시기가 맞아떨어지면 기록의 설득력이 훨씬 커집니다.

기록 문진 체크 — 한 폴더에 모을 것

  • 처음 발견한 날짜와 시각, 발견한 사람
  • 같은 위치·같은 각도의 날짜별 사진(최소 아침·저녁)
  • 물이 떨어지는 짧은 영상
  • 계량기 숫자 사진 두 장 이상과 촬영 시각
  • 집주인·관리인에게 보낸 문자와 통화 기록 캡처
  • 아랫집·윗집과 주고받은 연락 내용
  • 젖어서 치운 물건이나 망가진 가구 사진

연락 시도도 기록입니다

통화가 안 됐다는 사실 자체를 남겨 두십시오. 통화 목록을 캡처하고, 문자로 “몇 시에 전화드렸는데 연결이 안 되어 문자 남깁니다”라고 적으면 됩니다. 메신저를 쓴다면 읽음 표시가 있는지 확인해 두십시오. 부동산을 통해 계약했다면 중개사무소에도 같은 내용을 알려 두면 집주인에게 전달될 길이 하나 더 생깁니다.

문자를 보낼 때는 매번 새로 길게 쓰기보다, 첫 문자에 상황을 정리하고 이후에는 “오늘도 같은 자리에서 물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사진 첨부합니다”처럼 짧게 이어 가는 편이 읽는 사람에게도 부담이 적습니다.

며칠이 지나도 답이 없고 물이 계속 늘어난다면, 그 사정을 다시 문자로 남긴 뒤 원인 위치 확인을 진행하는 것을 고려해 보십시오. 이때 탐지 결과지는 앞의 기록들과 함께 묶어 두시면 됩니다. 비용 정산이나 계약상 처리는 계약서와 상황에 따라 다르니, 다툼이 생기면 기록을 들고 상담을 받으시길 권합니다.

강서누수는 정리해 두신 사진과 계량기 기록을 먼저 보고 어느 계통부터 볼지 말씀드립니다. 기록을 어떻게 모아야 할지 막막하시면 전화 주시고, 지금 보이는 상태를 말씀해 주십시오.

이어서 많이 묻는 것

Q사진은 하루에 몇 번 찍는 게 좋나요?

횟수보다 일정함이 중요합니다. 아침과 저녁처럼 정해진 시간에 같은 위치에서 찍으면 번지는 속도가 한눈에 보입니다. 물이 떨어질 때는 짧은 영상을 따로 남겨 두시면 좋습니다.

Q연락이 끝내 안 되면 기록은 어디에 쓰이나요?

나중에 비용 정산을 이야기하거나 상담을 받을 때 사실관계를 보여 주는 자료가 됩니다. 어떤 효력이 있는지는 상황마다 다르므로, 다툼이 생기면 기록을 들고 전문가 상담을 받아 보시길 권합니다.

어느 집 문제인지 몰라도 괜찮습니다

건물 종류와 증상을 말씀해 주시면 의심 계통을 먼저 좁히고, 현장에서 자리를 특정한 뒤 작업 전에 금액을 정합니다. 동의하시면 그때 진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