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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문진
문진표 · 2026-09-28

이사 나가기 며칠 전에 누수를 발견했어요, 보증금 정산 전에 무엇을 정리해 두나요?

퇴거 직전에 누수를 발견한 세입자가 보증금 정산 전에 정리할 것을 담았습니다. 발견 시점 기록, 집주인 통보, 원인 확인 시점, 다음 세입자와의 관계까지 순서대로 짚었습니다.

짐을 빼고 나서야 보이는 물자국

이사를 앞두고 장롱이나 냉장고를 옮기면 그 뒤에 숨어 있던 얼룩이 드러나는 일이 많습니다. 몇 년 동안 가구에 가려져 있던 벽 아래쪽이 거뭇하거나, 장판을 걷었더니 바닥이 축축한 경우입니다. 다세대와 다가구가 많은 강서구에서는 이사철마다 이런 일로 집주인과 세입자가 얼굴을 붉히는 일이 반복됩니다.

이 시점의 핵심은 “언제부터였는지 모른다”는 점입니다. 세입자는 몰랐다고 하고, 집주인은 왜 이제야 말하느냐고 합니다. 이 간극을 메우는 것이 기록과 원인 확인입니다.

가구 뒤 얼룩이 모두 누수인 것은 아닙니다. 외벽에 바짝 붙여 둔 장롱 뒤는 공기가 돌지 않아 겨울마다 결로가 맺히고, 그 자국이 몇 년 쌓이면 검은 곰팡이 띠가 생깁니다. 이런 경우는 배관 문제가 아니라 환기와 가구 배치의 문제에 가깝습니다. 반면 욕실이나 주방과 맞닿은 벽, 바닥과 벽이 만나는 모서리에서 시작된 얼룩은 배관을 의심해 볼 만합니다. 어느 쪽인지에 따라 보증금 이야기의 방향도 달라지니, 성급하게 결론 내리기보다 원인부터 짚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발견한 그날 할 일

발견한 날짜와 상황을 사진으로 남기십시오. 가구를 옮긴 직후의 모습, 얼룩의 크기, 바닥이 젖었다면 손으로 눌렀을 때 물이 배어 나오는지까지 영상으로 찍어 두면 좋습니다. 가구 뒷면에도 물이 닿은 흔적이 있으면 함께 찍어 두십시오. 젖은 시기를 짐작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그날 바로 집주인에게 알리십시오. 문자로 사진을 보내고, 이사 날짜와 함께 원인 확인을 어떻게 할지 상의하자고 적으면 됩니다. “발견 즉시 알렸다”는 기록이 중요합니다. 알리는 시점이 늦어질수록 설명할 것이 늘어납니다.

원인 확인은 이사 전과 후 중 언제가 좋을까

가장 깔끔한 것은 이사 전에 원인 위치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세입자가 그 자리에서 생활 패턴을 설명할 수 있고, 결과를 함께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짐이 빠진 상태라면 바닥과 벽을 보기도 수월합니다.

이사 당일에 확인 일정을 잡는 것은 피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이삿짐 차량과 인부가 오가는 사이에는 바닥을 살피기 어렵고, 결과를 차분히 들을 여유도 없습니다. 이사 하루 이틀 전, 큰 짐이 어느 정도 정리된 시점이 확인하기에 알맞습니다.

일정이 빠듯해 이사 전 확인이 어렵다면, 집주인과 협의해 이사 후 확인 일정을 정하고 그때 연락이 닿도록 해 두십시오. 원인 확인 결과는 세입자도 받아 볼 수 있게 요청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보증금 정산이 원인 확인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사 직전 문진 체크

  • 누수를 발견한 날짜와 경위(어떤 가구를 옮기다 발견했는지)
  • 가구 뒷면과 벽·바닥의 사진·영상
  • 집주인에게 알린 날짜와 방법, 받은 답
  • 계약서의 원상복구·수선 관련 특약 문구
  • 생활 중 물을 쏟거나 넘치게 한 일이 있었는지 스스로 돌아본 메모
  • 이사 날짜와 연락 가능한 새 주소·연락처를 집주인에게 남겼는지

정산 이야기를 정리하는 방법

원인이 벽 속이나 바닥 속 배관의 노후로 나오면 건물 설비 문제로 이야기되는 경우가 많고, 세입자가 쓰던 세탁기 호스가 빠져 있었다거나 하는 사용 중 원인이라면 세입자 쪽 부담으로 이야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이는 일반적인 흐름일 뿐이고, 실제로는 계약서 특약과 구체적 사정에 따라 달라집니다.

강서누수는 결과지에 원인 위치와 배관 계통, 확인 방법을 적어 드립니다. 이 결과지가 있으면 보증금 정산 자리에서 서로 같은 사실을 놓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합의가 어렵다면 주택임대차 분쟁 조정 창구나 법률 전문가 상담을 고려해 보십시오.

다음 세입자가 들어올 예정이라면 집주인 입장에서도 이사 사이 빈 기간에 원인을 잡아 두는 것이 낫습니다. 짐을 빼다 물자국을 보셨다면 이사 날짜와 함께 전화로 알려 주십시오. 남은 날짜 안에서 할 수 있는 순서를 맞춰 드리겠습니다.

이어서 많이 묻는 것

Q누수가 있으면 보증금에서 수리비를 빼도 되나요?

원인과 책임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공제하면 다툼이 생기기 쉽습니다. 원인이 세입자 사용 과실인지, 건물 설비 노후인지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지므로 계약서와 원인 확인 결과를 바탕으로 협의하시고, 합의가 어려우면 분쟁 조정 창구나 전문가 상담을 받아 보시길 권합니다.

Q이사 날짜를 미뤄야 하나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원인 확인을 이사 전에 마칠 수 있으면 가장 깔끔하지만, 어렵다면 발견 사실과 현재 상태를 기록하고 집주인에게 알린 뒤 이사 후 확인 일정에 협조하겠다는 내용을 남겨 두는 방법도 있습니다.

어느 집 문제인지 몰라도 괜찮습니다

건물 종류와 증상을 말씀해 주시면 의심 계통을 먼저 좁히고, 현장에서 자리를 특정한 뒤 작업 전에 금액을 정합니다. 동의하시면 그때 진행합니다.